한두레즐기기

<후기> 1박2일_귀농귀촌학교
<후기> 1박2일_귀농귀촌학교
작성자 손님 이메일
등록일 2013-10-21 조회 28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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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아침부터 바쁩니다.

왜냐면 어제 다녀온 한두레 귀농귀촌 학교에서 얻어온 농산물로 주부의 손이 분주하기 때문입니다.
싱싱할때 반찬으로 해야 맛있지요 ^^

바람 잘 통하는 곳에 감을 매달고,  고추와 멸치로 반찬도 만들고, 좀 매워보이는 고추는 간장 달여 끓인 물에 푹 ~~~ 담궈 뒀습니다.
숙소 뒷산에 떨어진 밤 몇 알은 고구마와 함께 직화 냄비에 군밤, 군고구마로 애들 간식 준비도 했답니다.
첨부한 사진은 멸치빼고 ^^; 모두 한두레 권역에서 얻어온 옥천땅의 선물입니다. 감사합니다.

또한 푸근한 시골 인심 처럼 강의 해 주시는 어르신들, 깜짝 이벤트, 막걸리 맛도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2층에 영화를 보러 갔을때, 짧지만 저희 부부는 치킨에 막걸리잔을 기울이며 두런두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기회도 참 좋았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체험하게 해 준 옥천군, 한두레 체험사님, 관계자님, 어르신들께 감사드립니다.

가족들과 캠핑하러 한 번 가야겠습니다. ^^ 그때 까지 어르신들 건강하세요~


참참참 ..... !!!!

식사 메뉴에 세 가지를 건의 드립니다. 

첫째는 반찬이 전반적으로 맵습니다. 아직 저희 애가 어려서 매운 것을 못 먹는데, 아이가 먹을 반찬 이 좀 넉넉 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면 지난 일정에는 저녁-아침-점심. 세끼 국이 김치국-올갱이국-돼지순두부찌개 였는데, 올갱이국을 빼고 모두 약간 매운맛이 났습니다.  반찬 역시 무뎌진 어른입맛에는 맛이 좋았지만, 여린 입에는 맵습니다.
김이라도 챙겨올껄 그랬나... 하는 소리가 다른 가족에게서도 수근수근 들려 오더군요.
계란말이나, 묵반찬 처럼 순한 반찬은 여유분이 없다고 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결국 저희 아이는 당일 저녁식사때 맨밥만 먹었답니다. ㅠ.ㅠ 

둘째는 밥 입니다. 밥에 잡곡을 섞어주는 건 어떨까요?
쌀밥이 부드럽긴 하지만, 옥천에서 나는 잡곡이 섞이면 홍보도 좋고, 건강도 좋구 !!

마지막으로 먹거리 강의가 식단에 반영되었으면 좋겠어요. 
세끼 식사 기간 동안  먹거리 강의에 나온 메뉴가 없었어요. 예를 들어 감장아찌, 감김치, 고구마 각종 요리등..
요런 것들이 식단에 반영되면, 아하~~ 주부들이 먹거리에 대한 신뢰와 옥천의 맛을 시식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100점 짜리 농촌체험이였습니다만, 반찬 문제에 살~~짝 제안 드립니다. 
발전하는 너와두리가 되시길 바랍니다... ^^
 
첨부 첨부파일아이콘 PhotoGrid_1382334202236.jpg [Download : 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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